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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0년 상반기 리모트근무 회고

by YangsDev 2020. 8. 30.

시작하며

 

 

2020년은 코로나 19라는 팬데믹 상황이 계속 반복되며, 전례 없는 재택근무의 시대가 되었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2월 부터 재택근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동안 리모트 근무를 하면서 필자가 느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진행한 리모트 근무에 대해 주관적인 나의 생각하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재택근무의 시작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갑작스러운 재택이 시작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재택을 시작하게 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환경 준비에 꽤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는 서버 개발자 이고, 코덕(?)이다 보니, 평상시에도 사내 VPN을 통해 집에서도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따로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았다.

- 집에 모니터나 키보드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팀원 분들은 그래서 재택 근무를 시작하고, '노트북 구매' 하고 '듀얼 모니터' 구성을 위한 '신규 모니터 구매' 등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 VPN이 죽습니다.

초반에 사내 VPN 장비 버그로 인하여, 라이선스가 적용이 안되는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문제 없이 VPN을 사용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작 하기만 했을 땐 별 이슈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많았다.

 

크고 작게 생긴 문제들 (1)  - 커뮤니케이션 이슈

 

나는 행아웃무새가 되었다.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과도기가 지나자마자 대형 이벤트 출시를 진행하였다.

그러면서 출시 직전에 여러 가지 상황 등에 대해 내용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초반에는 '메신저'를 통해서 업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모두 담당하다 보니,

서로가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행아웃"을 적극적이게 활용 하기로 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팀원들과 행아웃 미팅을 가지고 있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메신저로 소통하기보다는 "행아웃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맞춰 나가고 있다.

 

이렇게 해본 결과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딱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크고 작게 생긴 문제들 (2)  - RDP가 너무 느려요.

 

마법의 소라고동님 화면이 밀리는데 집에 갈까요? (아 여기 집이지..)

 

필자의 회사는 모두 Windows기반의 데스크톱 환경과 폐쇄망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는 VPN연결을 하고 VPN은 사내에 있는 PC의 RDP 포트만 오픈하여 사용 중에 있다.

 

RDP의 성능은 생각보다 좋다. 기존에 재택근무의 시대가 시작되기 전에 VPN을 사용했던 사람으로서 직장에서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RDP 듀얼 모니터 환경 & 그렇게 밀리지 않는 마우스/키보드)

 

하지만, VPN 사용자가 급증을 하면서 아무래도 대역폭 제한을 한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일부 시간대에 마우스/키보드가 밀리는 이슈가 꽤 발생하였다.

 

이 부분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경기도에 있는 모 회사의 경우는 재택근무를 할 때 환경적 이슈는 적었다고 한다.

 

그 회사의 경우는 회사에서도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고, "노트북을 그대로 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VPN이 연결되면  필자의 회사처럼 사내의 데스크탑 PC의 RDP 정책만 열리는 것이 아닌, 사내와 동일한 정책을 적용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기는 업무 생산성 저하는 없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사내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 중 하나다.

크고 작게 생긴 문제들 (3)  - 회사 망은 2개 컴퓨터는 1개

필자의 회사는 망분리된 개발 환경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인터넷이 가능한 인터넷망, 인터넷이 안 되는 개발망이 그 예시이다.

하지만 아무리 코로나19 라는 판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도 망 분리 규정을 위배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연결이 되는 세션은  딱 하나뿐이다.

인터넷망 -> 개발망에 파일을 보내기 위해 VPN 연결을 다시 하기 위하여 재 로그인하고 승인을 받고...
다시 연결을 끊어서 개발망으로 연결을 하고..

최악의 생산성의 맛보고 있다. 필자의 경우는 다행히도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둘 다 있다 보니, 데스크톱은 개발망 노트북은 인터넷망에 연결을 하여 정말 회사와 동일한 환경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문제도 역시나 장비 빨로 해결하기 했지만, 생산성을 많이 저하시키는 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크고 작게 생긴 문제들 (4)  - 모바일 개발자고 단말기는 회사에 있고, 저는 집에 있어요

말 그대로다. 모바일 기기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고 사내 와이파이에서만 접근되는 상황이다 보니 접근이 안 되는 이슈가 있다.

이 경우는 사내 테스트 망 PC에 ADB를 통해 단말은 연결하고 ADB를 통해 원격제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RDP로 터치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 부분도 사내 VPN에 대해 RDP로 데스크톱에만 연결하는 것이 아닌, 사내 와이파이와 동일한 정책으로 만들어진다면 원활한 개발이 가능하겠지만.. 이 부분도 아쉬운 정책 중 하나이다.

 

크고 작게 생긴 문제들 (5)  -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어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머릿속에 "아.. 집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을 한 번씩은 다 해봤을 거라고 생각된다.

필자 역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보니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1. 업무와 생활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업무와 생활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기분을 한동안 많이 받았다.

업무를 보다가 노트북을 가지고 소파에 앉아서 보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서 하기도 하다 보니 발생 한 이슈라고 생각된다.

그러면서 퇴근시간이 지나도 업무를 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필자의 경우는 회사의 업무는 업무시간에 책상에서만 이라는 규칙을 정했다.

업무 시간이 지나면 메신저를 무조건 로그아웃 하고, VPN 로그아웃을 하면서 워라밸을 지켜보려고 하고 있다.

 

2. 나 자신에게 더 엄격 해진다.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되는데 나 자신에게 더 엄격 해지는 상황이 생긴다.

회사에 출근했으면 오전에 잠시 티타임이라도 하고 했을 것인데, 머랄까 재택근무 상황에서는 커피 한잔 커피숍에서 사 오는 것도 후다닥 다녀와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필자의 업무 효율 면에서는 조금 더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게 스트레스가 꽤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필자의 팀의 경우는 그래서 행아웃 티타임(?)을 자주 하고, 오전에 떠드는(?) 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조금씩 풀어 나가고 있다.

 

 

그래도 좋은 일도 있습니다.

1. 출/퇴근 시간에 더 오래 잘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정말 잠이 많은 서버 개발자 중 한 명이다. 휴가의 절반을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사용할 정도로 잠이 많은 개발자 중 하나이다.

출/퇴근을 위해 하루에 사용하는 약 3시간의 시간이 절약되고 그 시간에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먼가 업무의 질이 좋아지는 기분이다.

 

2. 야근을 해도 덜 피곤합니다.

필자의 경우는 B2C 서비스 팀에서 리드 서버 개발을 하고 있지만, 팀원이 적다 보니 야근이 잦다.

어떤 큰 기능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매일 늦은시간에 집에 가지만 퇴근을 할때 생기는 스트레스도 꽤 크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니 이러한 피로도도 반대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3.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효율적인 시간을 활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 빨래를 하러 다녀온다던지, 저녁에 손님이 오니 청소를 미리 한다던지,

중간에 반반차 (3시간)등의 휴가를 통해 집 공사를 진행한다던지 "출/퇴근"이 빠지면서 생기는 붕 뜨는 시간이 사라지니

시간 사용을 효율적이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재택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하는 일

개발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필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발자만 잘해서도, 기획자만 잘해서도, 디자이너만 잘해서도 마케터만 잘해서도  안된다.

서로가 모두의 상황을 이해하고 협업하여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반기라는 짧은 시간 동안 꽤 자주 재택근무를 하였지만, 팀원 간의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아래의 내용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안녕하세요 출근했습니다" and 업무시간 공유

필자의 회사에서는 출근 시, "출근했습니다"라고 팀방에 공유하는 게 리모트 근무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 점에 대해서 높게 평가를 한다. 사실 우리는 TMI가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이 사람이 출근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른다.

(휴가를 사용할 수도 있고, 몸이 안 좋아서 아직 못 나온 걸 수도 있고) 

 

출근을 했을 땐 자리에 있냐 없냐 혹은 컴퓨터가 켜져 있냐 등으로 출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눈 뜨면 출근이 가능한 재택 상황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하지 않기 위해 (아.. 이 사람 출근했나?! 등등) 출근 여부를 공유해주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업무 환경상 재택 출근인지, 일반 출근인지 구분을 해주는 구분자를 넣어주는 것도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2.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는 힘들어요. 서로 배려해야 해요.

재택근무의 단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마침표 1개", "쉼표 1개"에 서로 예민 해지거나, 뜻이 와전되기도 한다.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내용인데, 화를 낸다고 오해를 할 수 도 있고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것이다.

단점 섹션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행아웃으로 얼굴을 보거나 말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그 오해가 덜 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메신저를 통해서 업무를 많이 하는 것은 재택근무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그래서 완성도가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 API 붙이셨어요? 그그.. 마이페이지에서 호출하는 거요. 그게 요청이 좀 많아 보이는데" (X)
"/v1/user/me API에 대해 클라이언트와 서버 연동이 완료되었을까요? 생각했던 건보다 단일 클라이언트에서 콜수가 많아 보여서요." (0)

실제 필자의 팀에서 있었던 내용이다. 내가 (X) 표시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클라이언트 개발자분이랑 내용 정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출근 시에는 아무래도 대면을 하면서 혹은 제품을 같이 보면서 로그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메신저라는 특성이 있고 말하는 사람의 기반 설명이 누락되는 경우 받는 사람은 이해를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재택근무를 할 때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세요' 보다는 'TMI를 남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서로 하는 업무 공유는 매일매일

 

 

제목 그대로다. 진행 중인 Task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다.

출근을 하고 있을 땐 (2)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서로가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진행상황 등이 많은데, 재택 중에는 그러기 힘들기도 하고 (2) 번처럼 상세하게 내용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메신저로 그냥 공유받는다던지) 멘붕이 오고, 혼선이 오기 마련이다.

 

필자의 팀은 그래서 데일리 스크럼을 사내 메신저 게시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팀장님이 데일리 스크럼 글을 올려주시면 개인이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해 짧게 or TMI로 공유를 하게 된다.

 

그럼 전반적인 업무 공유가 빠르게 진행되어서, 시간도 아끼고 업무 파악도 바로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치며 

이 글을 읽어보면, 필자는 재택근무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필자의 경우는 시간 관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쓸 때 없는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렇기에 필자의 경우는 코로나 19라는 팬데믹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도 리모트 근무를 계속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장점만 두고 보기엔 단점도 만만치 않은 것이 리모트 근무이다.

경기도의 모 회사에 사례를 보았을 때, 이러한 단점을 커뮤니케이션 이슈를 제외하고 기술적인 이슈를  해결 하고 모두가 문제 없이 리모트 근무를 하는 좋은 케이스를 만들었다.

필자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중장시적으로는 개선이 될거라고 믿고 싶다. (계속 개선이 안된다면.... 고민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6개월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통해 트러블 슈팅 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가 더 보완할 점은 보완하면서,  리모트 근무가 당연하게 되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또한, 코로나 19라는 전 세계적인 펜더믹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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